흐리고 후덥지근한 날씨 나2007/06/24 23:01
아침나절엔 맑더니 점심때부터 계속 흐리고 더웠다. 그러더니 저녁엔 비가 온다. 장마라더니 장마전선이 중부지방까진 거의 올라올 힘도 없나보다. 서해에서 들어온 비구름만 비를 뿌리고 지나버리고 장마전선은 제주도랑 남부지방 부근에만 영향을 주고 있다. 장마면 장마답게 모두 영향을 주던가 내가 제주도로 이사가야겠다 -_-
이것저것 할것도 많고 생각할 것도 많지만 지금 당장 눈앞에 있는 일을 해결하지 못하면 모두 기회로서 날려 버리게 된다. 또 그런 잘못들을 반복하려 하는 날 보고 있으면 아무것도 잡히지 않는다. 이제 그런 굴레에서 탈출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보다. 나에게 제일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항상 타성이다.
요즘들어 우울한 기분을 자주 느낀다. 더 기분을 나쁘게 만드는 것은 당장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지만 막상 기댈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혼자 노는것에 익숙해지고 싶지 않지만, 막상 같이 놀 사람을 구하는 일이 세상 어느 일보다 신경쓰이고 답답하다. 컴퓨터만 상대하다 보니 10을 던지면 10가지의 응답이 나와야 한다고 당연히 생각하고 그렇지 않으면 내 자신이 불안해 한다. 사람을 상대하면 10을 던져도 하나 정도의 응답이 올 때도 있다는 것에 익숙해져야 하는데 이건 시간만이 해결 해 줄 수 있을 듯 하다.
성산대교 북단 다리 아래에서 저녁에 섹소폰을 연주하시는 할아버지 들이 계시다. 트럼펫도 연습하고 계신 다른 할아버지도 봤다. 그냥 단순한 멜로디를 연주하더라도 그 소리가 풍부하게 느껴진다. 섹소폰의 매력인가 보다. 나도 연습해야 하는데 -_-; 언제나 되야 당당히 연주 할 수 있다고 할 수 있을까?
느린것에서 느껴지는 아날로그적인 향수. 가장 디지털적인 것을 늘 접하고 만져야 하는 나로선 아날로그인 것에 매력을 느낀다. 디지털과는 다르게 가치가 영원하게 느껴지는 아날로그... 만년필과 수동 타자기와 느린 노트북... 빠른것만이 좋은 것은 아니다.
뭔가 끄적이니 마음이 좀 개운해진다. 이것도 익숙해지는건가 -_-;

